인간을 테이커, 매처, 기버로 나눈다. 베픎을 통해 기버가 성공하는 이유, 방법들을 제시해준다. 

기버는 기존의 파이에서 더 많은 몫을 가져가려 하기 보다 파이 자체를 키워서 모두가 더 많은 몫을 가져갈 수 있게 한다. 

이 책의 핵심은 '착하게 사는 것이 삶에 이롭다'는 통념과 궤를 같이한다. 사실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이 통념과는 다르게 혹은 반대로 살면서 성공한 모습을 담는데, 이 책은 그러한 자기계발서의 전형과 달라서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왔다. 성공한 기버들을 통해 베풂의 가치를 보여주는데, 상세하게 풀어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기버들을 담지 못해 사례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. 다양한 통계들을 통해 이를 보완하지만 '착하게 사는 것이 삶에 이롭다'와 일맥상통하여, 어쩌면 이상론에 가깝다고 느낄 수 있는 주장을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할 수 있다.

나는 개인적으로 세상의 좋은 면을 보여주기 보다는 세상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책을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.

기버는 제로섬 게임이 아닌 파이 자체를 키운다는 부분이 제로 투 원의 핵심 내용과 매우 비슷하다고 느꼈다. 이번 책을 읽으면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많은 책들이 하는 말은 사실 대부분 비슷한 것 같다. 하지만 그것을 주장하기 위한 근거와 사례, 서술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지.

내가 어떤 집단의 리더를 맡았을 때 이 책이 매우 도움될 것 같다고 느꼈다. 의사소통 방식, 직접적으로 하기 보단 유도하는 것, 동질감을 통해 집단을 발전시키는 방법 등 집단을 이끌어갈 때 유용한 포인트들이 많다. 대장을 하면서 기버가 되어 좋은 집단을 꾸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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